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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에 레버리지 몰린다…신규 투자자 9배 폭증 '주의보'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18 14:48
수정2026.03.18 16:34

[앵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수 움직임의 두 배 이익을 노리며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단기간 큰 손실이 날 수 있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한나 기자, 최근 레버리지 ETF 투자 열기가 상당하다고요?

[기자]



국내 주식 기초 레버리지·인버스 ETP 시가총액은 지난 10일 기준 21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TP는 ETF와 ETN을 모두 포함한 상품입니다.

지난해 말 12조 4000억 원에서 불과 두 달여 만에 75% 급증한 건데, 전체 국내 주식 ETP 시가총액의 약 13.5% 수준입니다.

상품별로 보면 레버리지 상품이 18조 6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버스 상품은 3조 1000억 원 수준이었습니다.

거래도 크게 늘었습니다.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특히 전체 ETP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거래 비중이 2배 이상 높아 단기 매매가 활발하다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앵커]

시장에 새로 진입하려는 투자자들도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실제로 올해 1~2월 두 달 동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투자 의무교육을 이수한 신규 투자자는 약 30만 명으로, 지난해 1년 전체 교육 이수자인 20만 명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월평균 기준으로 보면 약 9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입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런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이 단기 투자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수가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복리 구조 때문에 수익이 깎이는 이른바 '음의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또 ETF 가격이 내재가치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괴리율' 문제로 손실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레버리지 상품은 일반 ETF보다 변동성이 훨씬 큰 만큼 투자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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