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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고용 日의 변화…'퇴직금'도 월급으로 준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8 14:19
수정2026.03.18 14:27

[도쿄의 샐러리맨(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의 사무실 밀집 지구를 걷는 직장인들 (사진=연합뉴스)]

일본의 종신고용 관행의 상징 중 하나였던 퇴직금 제도 역시 변화를 맞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8일 일본 최대 제지회사 오지홀딩스가 퇴직금 일시 지급을 폐지하고 퇴직금 몫을 기본급에 할당해 올려 주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퇴직금 제도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일본 회사들은 직원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널리 도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종신고용이 당연시되던 풍토가 바뀌고 물가 상승에 비해 임금 인상이 더뎌지면서 퇴직금 지급 형태도 변화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후생노동성의 취업 조건 종합조사에 따르면 2020∼2022년 기업 3천768개 중 퇴직금 일시 지급제를 폐지한 기업은 0.1%에 불과했습니다. 이 중 종업원 수 1천명 이상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닛케이는 대기업인 오지홀딩스가 퇴직금 일시 지급을 멈춘 결정에 대해 "일본의 고용 관행이 한층 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오지홀딩스에서 퇴직금 일시 지급이 없어지면서 이 회사의 올해 대졸 초임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8만엔(약 262만원)가량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닛케이는 이 회사가 퇴직금 제도를 바꾼 데는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배경을 꼽았습니다. 

취업 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마이나비'에 따르면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조건으로 '급여 수준'을 고른 올해 졸업 예정자는 25%로 2001년 관련 조사 실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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