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사장님 어서오세요…증권사 발행어음 1년물 3% 시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3.18 11:34
수정2026.03.18 13:29
은행에서 증권사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1년물 금리 3% 시대가 열렸습니다. 증권사들이 금리를 올리며, 개인 및 법인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어제(17일)부터 '퍼스트 원화 발행어음' 상품의 법인 대상 1년물 금리를 기존 2.90%에서 3.20%로 올렸습니다. 1년물과 함께 181~270일과 271~364일 만기 상품의 법인 대상 수익률도 각각 0.25%p, 0.35%p 상향했습니다.
이로써 법인 대상으로 발행어음 상품을 판매하는 모든 증권사들의 1년물 수익률이 전부 3%대에 진입하게 됐습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법인(기업) 정기예금 금리가 2%대인 것을 감안하면,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습니다.
법인 자금은 일반 개인 자금에 비해 대체로 규모가 크다 보니, 통상 '큰 손'으로 불립니다. 큰 손인 법인 고객 유치에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증권사 발행어음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자는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 등 7개사로,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삼성증권·메리츠증권 등 사업자들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3%대 금리에 뜨거운 관심…줄줄이 '완판'
법인 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 유치전도 치열합니다. 증권사 발행어음 상품의 개인 대상 1년물 금리는 전부 3%대로, 역시 은행의 예·적금 금리보다 높습니다.
금리가 3%대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최근 키움증권은 발행어음 상품 출시 3개월 만에 수신 잔고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밖에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발행어음 특판상품을 줄줄이 '완판'했습니다.
발행어음 관련 상품에 관심이 몰리면서, 발행어음형 CMA 잔고도 크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발행어음형 CMA 잔고(개인+법인)는 25조7429억원으로 지난해 말(23조3798억원)과 비교해 약 2조4000억원 늘었습니다. 증시 상승세와 함께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입니다.
발행어음형 CMA 계좌 수(개인+법인) 역시 지난해 말 약 652만개에서 지난 16일 667만개로, 약 3개월 만에 15만개 가량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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