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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색' 다올투자, 다올저축 부실채권 돌려막기 의혹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3.18 11:27
수정2026.03.18 11:46

[앵커] 

전날 갑작스럽게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던 경찰 조사의 이유가 전해졌습니다. 

레고랜드 사태와 얽혀, 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증권사가 펀드로 팔아 돌려막았다는 의혹입니다. 

오서영 기자, 압수수색은 경찰이 했습니다만, 금융당국이 적발했던 사안이라면서요? 

[기자]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다올투자증권 등을 수시검사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는데요. 

금융당국이 고발하면서 경찰 수사로 이어진 상황입니다. 

현재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는데요. 

금융권 안팎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때 다올투자증권과 다올저축은행이 부동산 PF 관련 부실채권을 펀드 자산으로 돌려 막기 했다는 의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 신청으로 채권시장 자금이 얼어붙으면서 특히 저축은행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부실채권이 늘었는데 이를 계열 증권사를 활용해 부당하게 거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부동산 PF 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펀드 투자자들의 추가 손실 가능성도 있겠네요? 

[기자]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펀드로 포장해 같은 계열 증권사가 투자자 돈으로 저축은행 부실채권을 사준 구조로 의심되는 상황인데요. 

저축은행이 직접 처리 못하는 걸 증권사를 끼워서 규제를 회피한 데다 부실 떠넘기기에 투자자 손실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는 지점입니다. 

상호저축은행법 18조 2항에 따르면 타인 명의의 신용공여는 금지되며 계열 지원이면 대주주 신용공여 제한 조항 등도 위반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사 중인 금융수사범죄대는 따로 내용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다올 측은 "이제 막 조사가 시작된 상황으로 공식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내용을 면밀히 파악하고 조사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명백히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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