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촌' 젠슨황·리사수, K-반도체 양보 없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8 11:03
수정2026.03.18 11:07
[리사 수 AMD CEO가 CES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키노트 연설하며 AI 칩을 들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추격자인 AMD의 리사 수 CEO가 연이어 한국을 방문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같은 대만계 미국인이자 5촌지간으로 혈연 관계지만, 글로벌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핵심축이 된 한국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경쟁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수 CEO는 이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의 회동을 위해 2014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를 양산 출하했을 뿐만 아니라, 로직·메모리·파운드리·패키징을 모두 갖춘 세계 유일의 원스톱 설루션 반도체 기업입니다.
수 CEO는 이날 방한 첫 일정으로 최수연 네이버 CEO와 만나 AI 가속기 공급과 AI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공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침 이번 방한은 엔비디아가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연례 개발자행사 GTC 2026과 동시에 진행돼 경쟁 구도가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황 CEO가 자체 행사를 통해 세계 시장에 경쟁력을 과시할 동안 수 CEO는 한국을 찾아 반도체 핵심 공급망을 다지는 것입니다.
황 CEO도 이번 GTC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을 공개하면서 한국 기업과의 동맹 강화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베라루빈에 통합할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를 삼성전자가 만들고 있다면서 "삼성에 감사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전시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황 CEO는 지난달에도 실리콘밸리에서 최태원 회장과 치맥 회동을 갖는 등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세계 AI 시장을 주도하는 거물들이 'K-반도체'를 두고 물러설 수 없는 경쟁을 벌이는 것은 달라진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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