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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金', 日 중고·리사이클 업계 '역대급 호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8 10:20
수정2026.03.18 11:05


일본 내 금 소매 가격이 1그램(g)당 3만엔(약 28만원)을 돌파하면서 중고 거래 및 리사이클 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최대 중고 유통 업체인 '고메효'는 지난해 말부터 귀금속 매입 건수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1건당 평균 매입 단가도 30만엔으로 50%나 상승했습니다. 

올해 1월 말 금값이 3만엔대를 넘어서고 지난 2일 3만305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장롱 속에 보관하던 보석류를 처분하거나 자산 가치가 높은 새 제품으로 교체하려는 고객이 급증했습니ㅏㄷ. 

금값 급등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과 엔저 심화가 맞물린 결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도쿄 신주쿠 매장을 찾은 한 20대 남성은 "5~6년 전 구매한 금반지를 높은 가격에 처분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며 견적을 비교하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메효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이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중시해 금 보석류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석류 등에서 금을 추출하는 리사이클 전문 기업들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귀금속 리사이클 대기업 'ARE 홀딩스'는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금 회수량을 당초 예상보다 10% 늘어난 32t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회사의 이바라키현 공장에서는 폐기된 보석류뿐 아니라 금니 등에서 금을 추출해 고순도로 정련하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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