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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엔비디아, GTC 2026 청사진 공개에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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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18 07:51
수정2026.03.18 08:11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유가와 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업종별로도 오늘(18일) 경기 방어주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면서 증시 전반에 상승세가 번졌는데요.

이제 투자자들이 전쟁이라는 변수에 점차 적응해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지수가 0.1% 올랐고요.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5%, 0.47% 뛰었습니다.



빅테크 기업은 등락이 혼재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17일) GTC 컨퍼런스에서 여러 청사진들을 공개했지만 주가 반응은 미온적이었는데요.

월가에서 이번 이벤트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 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알파벳 주가는 1.64% 올라 오랜만에 애플을 제치고 시총 2위 자리로 올라왔고요.

특히 오늘은 아마존에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아마존은 초고속 배송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AWS의 연 매출이 오는 2036년까지 6천억 달러로 기존 전망 대비 두 배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1.63% 뛰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어제 큰 폭으로 올랐던 메타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고요.

브로드컴도 오늘 매수세가 메모리 업체 쪽으로 쏠리면서 1% 넘게 하락세가 나왔습니다.

월마트는 경쟁사인 아마존의 초고속 배송 서비스 출시에 0.72% 빠졌습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연합 구상을 내놨지만, 동맹국들이 일제히 선을 그으며 사실상 계획이 좌초된 데다가, 이란의 아랍에미리트 공격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확산한 영향입니다.

결국 WTI는 2.9% 오르면서 96달러 선에서 마감됐고요.

브렌트유는 3% 넘게 오르면서 103.42달러에서 마감했습니다.

다만 일부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이전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월가에서도 다시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RGA 인베스트먼트는 "전쟁이 당분간 지속되더라도 시장이 반드시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을 수 있다"며,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신규 자금을 투입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베테랑 전략가인 루이스 나벨리에는 "높은 유가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에 매수 수요가 많고 견조한 실적과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투자 플랫폼 이토로에서는 오히려 연준의 스탠스가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더 끼칠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내일(19일) FOMC 금리 결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그러면 내일 FOMC 결과에 대한 월가의 예상 시나리오도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거의 모든 하우스들은 기준 금리가 3.5에서 3.75%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3월 FOMC에서는 경제전망요약 SEP와 점도표가 나올 예정인데요.

경제 전망 요약에서는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되고, GDP 성장률은 소폭 하향 조정되는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제일 중요한 것은 점도표일 텐데요.

일단은 전반적으로 월가는 점도표는 향후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종전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 시기가 2027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겠습니다.

경제 데이터도 아직 큰 문제는 없는 수준입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은 최근 4주 기준으로 주당 평균 9천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주 대비해선 줄어든 수치이지만 지난해 11월 이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를 한 달 평균으로 봤을 때 고용이 3만 6천 건 정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에서 제시됐던 것만큼 고용 시장이 나쁘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주택 시장은 낮아진 모기지 금리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잠정 주택 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1.8% 증가하면서 시장 전망치 -0.6%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조사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는데요.

전국의 일자리가 코로나 이전보다 600만 개 이상 많은 상황인 만큼, 시장에 유입될 수 있는 잠재적 매수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은 소폭이지만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씩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오고, 간밤 진행된 20년물 국채에 강력한 수요가 몰린 덕분인데요.

결국 10년물 금리가 0.02%p가 하락했고요.

2년물 금리도 소폭 하락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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