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개인투자자, 이란 전쟁 전후 ETF 대거 물갈이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3.18 07:05
수정2026.03.18 07:06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란 전쟁 발발 후 개인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물갈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들어 전쟁 전까지 개인 순매수가 컸던 상위 10개 중 전쟁 이후에도 대량 매집하고 있는 ETF는 3개에 불과했습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2월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코스닥150과 KODEX 200으로, 두 달간 각각 3조 3,921억원과 1조 9,8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종목은 전쟁 발발 이후인 이달 3∼16일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ETF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개인들은 3월 들어 KODEX 코스닥150은 오히려 1,490억원 순매도했고, KODEX 200은 831억원밖에 순매수하지 않았습니다.

전쟁 전 개인 순매수 순위 5, 6위였던 TIGER 미국S&P500과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전쟁 후에는 순매수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KODEX 은선물(H)과 TIGER 코스닥150, KODEX 미국S&P500 역시 전쟁 전에는 상위권에 랭크됐으나, 전쟁 후에는 개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의 경우는 전쟁 전만 약 1조 5,00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전쟁 후에도 약 3,500억원의 순매수로 4위에 자리하며 계속해서 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TIGER 반도체10은 전쟁 전 순위(4위)보다는 다소 밀려났지만, 전쟁 후에도 6번째 순매수 ETF에 자리했습니다.

코스피200에 투자하면서 주간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9위에서 5위로 순위가 올라갔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전쟁 후에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로 상장된 코스닥액티브와 함께 레버리지 ETF를 대거 주워 담았습니다.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가 각각 전쟁 후 개인 순매수 ETF 1위와 3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ODEX 레버리지(2위)를 포함해 코스닥150레버리지, 반도체 레버리지(2종목),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등 5개 레버리지 ETF는 상위 10위 이내에 자리했습니다.

레버리지 베팅은 전쟁 영향으로 관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증시 모멘텀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전쟁 영향으로 주요 방산주에 투자하는 KODEX 방산TOP10도 전쟁 발발 이후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WSJ "러, 이란에 위성사진·드론 기술 지원…군사 확대"
중동쇼크 벗어나 관망?…코스피 거래대금 전쟁 직후보다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