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만 국민주' 삼성전자, 오늘 주주총회…HBM4에 '훈풍'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3.18 05:59
수정2026.03.18 05:59
삼성전자는 오늘(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7기 정기 주총을 엽니다.
이날 주총에는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김용관 경영전략총괄의 이사 선임, 허은녕 서울대 교수의 감사위원 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1조3천억원 규모의 특별배당, 상반기 16조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소수 주주 권한 강화를 위한 상법 개정을 앞둔 정관 변경안도 다뤄집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이번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예년처럼 올해도 주주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될 예정으로, 분위기는 전년과 사뭇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 지연 등 기술 경쟁력 저하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5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주가에 대한 불만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주가가 20만원을 넘나들고 글로벌 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차세대 제품인 HBM4도 지난달 세계 최초로 양산 공급을 시작하며 기술 주도권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영현 DS 부문장(부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HBM4가 고객들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까지 받으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총에서는 본격적으로 열리는 HBM4 시장 대응 전략과 향후 반도체 사업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영현 부회장과 모바일·가전 등 사업을 맡고 있는 DX 부문의 노태문 대표가 부문별 사업 현황과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대답할 것으로 보입니다.
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한진만 사장, 시스템 LSI 사업부장 박용인 사장, DX 부문 VD사업부장 용석우 사장, DA사업부장 김철기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 등에 따른 완제품(세트) 사업의 수익성 악화 우려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노조가 파업을 추진하는 데 대한 회사 입장을 요구하는 주주 질문도 예상됩니다.
주총장에는 차세대 HBM과 갤럭시 AI, AI 홈을 비롯한 주력 제품 및 서비스가 전시되고, 각종 체험 및 편의 프로그램도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 계열사인 삼성SDI와 삼성전기도 이날 정기 주총을 엽니다.
삼성SDI는 오재균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을, 삼성전기는 이종훈 명지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상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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