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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들 줄줄이 군함지원 '퇴짜'…자세 낮춘 韓·日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18 05:52
수정2026.03.18 08:07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현재 상황,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우선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나라들은 어디입니까?

[기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캐나다, 호주 등입니다.



소극적인 반응 정도가 아니라 지도자나 외교수장이 "호르무즈 작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밝힌 곳들입니다.

특히, EU 내 '무력' 담당 국가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마저 현지시간 17일 "현 상황에선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의 지원의지에 "10점 만점에 8점"이라며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지만 수포로 돌아간 겁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과 가장 끈끈한 영국조차 확답을 미루며 사실상 거절로 기우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거론됐었는데, 우리는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어제(17일) 국회 상임위에 출석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군함 파견과 관련해 "공식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며 "SNS에 메시지를 남긴 건 공식 요청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여야 모두 군함 파견에 부정적이어서 국회 동의를 받기도 쉽지 않을 분위기입니다.

일본 역시 앞서 "즉각적인 군함 파견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미국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만큼 단정하긴 조심스러운 상황인데요.

회담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에 내몰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호르무즈 해협 작전 참여 의지를 내비친 곳은 아랍에미리트 단 한 곳뿐입니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미국 외교협회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로이터는 "공식 계획은 합의되지 않았으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 같은 파병 거절 분위기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거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직 이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지상군을 투입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행사 연설에선 "오늘 떠나도 이란이 지금까지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 데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또 "이것을 조금 더 영구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재건이 어려울 정도의 타격을 가해 핵이나 미사일 위협 문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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