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에도 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3.18 05:47
수정2026.03.18 05:47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85포인트(0.10%) 오른 46,993.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71포인트(0.25%) 오른 6,716.0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35포인트(0.47%) 오른 22,479.5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이란 전쟁 상황과 국제 유가 흐름을 주시하며 조심스러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 수출길로 꼽히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을 살해하는 등 긴장은 고조됐습니다.
전날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날 다시 올랐습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3.2% 오른 배럴당 103.4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9% 오른 96.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릴지에 대한 의구심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했으나, 사실상 호응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독일 등 여러 동맹국은 참여 의사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고, 다른 국가들도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항공사를 비롯한 여행 관련주가 상승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여행객들이 유가 인상에 대비해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면서 예약률이 호조를 보이자 델타 항공(6.6%), 익스피디아(4.2%) 등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에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회장은 높은 유가에도 주식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주식에 대한 강한 수요와 견조한 실적,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에너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지속적인 변동성을 예상해야 한다"며 "향후 '정상적인' 에너지 시장으로의 복귀가 더욱 확실해지면 안도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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