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美 정부, LG엔솔 ESS 배터리 계약 고객사 ‘테슬라’ 확인 外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오픈AI '대수술'..."기업고객에 집중"
▲대세는 AI 에이전트...알리바바도 새 플랫폼 출시
▲머스크 xAI, 월가 인재 영입 나섰다...금융 AI 경쟁 가속
▲美 정부, LG엔솔 ESS 배터리 계약 고객사 ‘테슬라’ 확인
▲아마존, 1시간 배달 도입한다...초고속 배송 경쟁 가열
▲사모신용 '시한폭탄'..."부도율 8%까지 오를 수도"
오픈AI '대수술'..."기업고객에 집중"
앤트로픽의 맹추격을 받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업 전략을 대폭 개편해 기업용 인공지능(AI)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오픈AI 피지 시모 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열린 전사 회의에서 내부 구성원에게 계획을 예고하며 샘 올트먼 CEO와 마크 첸 최고연구책임자(CRO) 등 핵심 경영진이 현재 추진 중인 사업 중 뒷순위로 밀어낼 분야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조정안과 이에 따른 조직 개편안은 수주 내 직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인데, 시모 CEO는 회의에서 "우리는 '사이드 퀘스트'(부차적 프로젝트)에 한눈을 팔며 이 중대한 순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전반적인 사내 생산성을 확보해야 하며, 특히 사업 분야에서의 생산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라이벌 AI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부상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코딩용 AI인 '클로드 코드'와 최신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 등을 내세워 기업용 AI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는데, 이들 AI 제품 인기는 '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해 소프트웨어 종목의 투매를 촉발했습니다.
시모 CEO는 직원들에게 앤트로픽의 성공을 '현실을 깨닫게 하는 자극'으로 봐야 하며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기업용 AI 제품 분야에서 우위를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오픈AI는 작년까지는 비디오 생성 AI '소라'와 웹브라우저 '아틀라스' 등을 내놓으며 다변화 전략을 폈으나, 이 때문에 기업의 우선순위를 둘러싸고 혼선이 빚어지고 자원·인력 배분의 효율이 낮아졌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오픈AI는 클로드 코딩의 대항마로 프로그래밍 도구인 '코덱스' 앱을 업데이트하고 새 AI 모델인 'GPT 5.4'에도 고급 코딩 능력을 강화했으며, 코덱스 앱은 주당활성사용자(WAU)가 200만명을 넘겼습니다.
오픈AI는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고자 컨설팅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고객사에 업무 효율성 컨설팅과 AI 도입 상담을 한 번에 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 업무에 어떻게 AI를 도입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기업용 AI 제품의 수요를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오픈AI가 브룩필드 자산운용과 베인 케피털 등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해당 사모펀드들이 투자하는 회사에 기업용 AI 제품을 보급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습니다.
기업용 AI 제품의 고정 고객을 새롭게 확보하고, 동시에 사모펀드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 중 AI 변화에 취약한 업체에는 AI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해주겠다는 것입니다.
로이터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모두 사모펀드 운용사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던지며 기업용 AI 제품의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기업가치는 오픈AI가 8천400억달러(약 1천254조원), 앤트로픽이 3천800억달러(약 567조원)로 추정됩니다.
WSJ은 양사 경쟁에서 오픈AI가 유리한 점도 적잖다고 짚었는데, 기업용 시장에서 뒤처졌만 오픈AI 챗GPT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AI 서비스 분야에선 여전히 압도적 1위이며, 최근 앤트로픽이 미국 국방부에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목되자 정부와 갈등을 겪있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대세는 AI 에이전트...알리바바도 새 플랫폼 출시
알리바바가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에이전틱 AI 플랫폼 '우공'(Wukong)을 공개했다고 CNBC가 현지시간 17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모델은 기업이 여러 AI 에이전트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도 제공합니다. 문서 편집, 승인, 회의록 작성, 리서치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현재 초대 기반 테스트 버전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공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기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딩톡'과도 연동되며,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텐센트 위챗 등과도 통합될 예정입니다. 타오바오, 알리페이 등 알리바바 이커머스 플랫폼들에도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알리바바가 다양한 AI 서비스에 꾸준히 투자해온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에디 우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AGI(인공일반지능)를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선언하고 AI에 530억 달러(약 79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머스크 xAI, 월가 인재 영입 나섰다...금융 AI 경쟁 가속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챗봇 '그록(Grok)'의 금융 전략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월가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투자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앞다퉈 내놓고 있는 경쟁 AI 기업들의 흐름에 xAI도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행보로 읽힙니다.
현지시간 17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현재 웹사이트에 채용 공고를 내고 그록을 학습시키는 데이터 주석(data annotation) 팀을 위해 월가 출신 은행가, 포트폴리오 매니저, 트레이더, 크레딧 애널리스트를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 채용 공고에 따르면 회사는 크립토와 주식 시장에 정통한 금융 전문가도 별도로 찾고 있습니다.
주요 AI 개발사들은 점점 더 많은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에 비용을 지불하도록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여러 스타트업이 특히 금융 섹터를 정조준하는 흐름입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시장 분석, 인베스트먼트 메모 작성 등 업무를 간소화하기 위한 도구들을 내놓았고, 이런 움직임은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장기적으로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켜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美 정부, LG엔솔 ESS 배터리 계약 고객사 ‘테슬라’ 확인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맺은 6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의 고객사가 테슬라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내년부터 미시간주 랜싱 단독 공장에서 테슬라 ESS용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사실도 추가로 파악됐습니다.
현지시간1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 정부는 지난 14~15일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장관 및 비즈니스 포럼(IPEM) 결과에 대한 팩트시트를 통해 에너지 공급망 협력 확대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미 정부는 총 56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의 에너지·인프라 투자 및 협력 사업을 공개하면서 배터리 산업을 전력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이 파트너십을 확대해 미시간주 랜싱에 43억달러(약 6조4천억원) 규모의 LFP 각형 배터리 셀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공급 계약을 맺었다"며 "해당 시설은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이 휴스턴에서 만들어지는 테슬라의 메가팩3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적용돼 견고한 국내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메가팩3는 테슬라가 제조하는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입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LG 에너지솔루션이 공시한 43억달러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수주 계약 고객사가 테슬라임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당시 외신과 업계에서 고객사를 테슬라로 추정했으나, 공시에서는 비밀유지계약(NDA)에 따라 고객사와 생산 지역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평소 공급망 정보 공개에 매우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와의 협력 관계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기반 LFP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한 첫 대규모 계약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한 이는 북미 ESS 시장 확대 과정에서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력과 미국 내 생산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 온 분야로, 테슬라로서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를 낮추지 않을 경우 미국 내 보조금 정책 및 공급망 정책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생산망을 구축한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테슬라가 북미 중심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발표는 전기차 중심으로 이어져 온 양사 배터리 협력 관계가 ESS 영역으로 확장되는 계기이자 북미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인프라 확대 흐름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배터리 공급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ESS 시장에서 사업 기반과 파트너십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북미 생산 배터리를 기반으로 ESS 공급망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100% 독자 공장으로, 향후 북미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와 연계된 배터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에너지 안보 및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 1시간 배달 도입한다...초고속 배송 경쟁 가열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1시간·3시간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약 2천개 지역에서 3시간 배송을, 그 중 수백곳에서 1시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워싱턴DC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교외 지역이나 한적한 소도시에도 '빠른 배송' 옵션을 제공합니다.
1시간 배송 서비스 가격은 프라임 회원은 9.99달러, 비회원은 19.99달러입니다. 3시간 배송은 각각 4.99달러, 14.99달러입니다.
아마존은 몇 달 내 전국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초고속 배송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위협이 커지고 배송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아마존이 이 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마트의 배송 서비스는 일부 지역에선 아마존보다 빠르고, 이는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독점에 대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WSJ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월마트는 최근 드론 업체와 협력해 향후 1년간 150개 매장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AI(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사모신용(대출) 펀드 부실화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시장의 부도율이 8%로 치솟을 것이란 경고가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최근 분석 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의 발전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지속해서 재편함에 따라 직접 대출(Direct Lending)의 부도율이 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직접 대출은 사모신용의 한 종류로, 중간 매개자(은행) 없이 자산운용사가 직접 기업에 담보대출을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보고서는 "AI로 인한 혼란이 아직 사모신용의 펀더멘털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도 "소프트웨어 섹터 내의 높은 레버리지(부채 의존도)와 곧 다가올 만기 장벽(Maturity Walls)이 부도율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볼 수 없었던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소프트웨어 대출의 신용 펀더멘털은 주요 섹터 중 가장 높은 레버리지와 가장 낮은 보상 배율(Coverage ratios)에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포트폴리오에서 약 26% 비중을 차지하는 가장 큰 섹터입니다. 또 중소기업 대출을 증권화한 사모신용 대출담보부증권(CLO)의 소프트웨어 노출도는 19%에 달합니다. 모간스탠리 전략가들은 "해당 대출의 상당수가 곧 만기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직접 대출 형태의 소프트웨어 대출 중 11%가, 2028년에는 추가 20%가 만기에 도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모신용 시장은 최근 AI 발전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수익 구조에 직격탄이 될 거라는 경고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간 운용사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마진에 매력을 느껴 대거 투자해 왔습니다. 하지만 AI가 소프트웨어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졌고, 이는 대규모 자금 유출로 이어졌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초기 국면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등장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블랙스톤, 블랙록, 클리프워터, 모간스탠리, 먼로캐피털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사모신용 펀드에서 접수된 환매 요청 규모는 101억달러(약 15조651억원)로 추산됐습니다. 환매 요청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FT는 "해당 운용사들은 환매 요청액 중 70%만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많은 운용사 임원이 이런 환매 요청 움직임을 펀드 실적과 무관한 '무차별적 매도'로 보고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모간스탠리와 클리프워는 분기별 환매 한도를 크게 웃도는 환매 요청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사모신용 펀드에 대한 출금 제한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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