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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비디아' 육성에 5년간 50조 투자

SBS Biz 김동필
입력2026.03.17 17:27
수정2026.03.17 17:46

[AI 반도체 기업 대표 간담회, 인사말 하는 배경훈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에 5년간 50조 원의 자금을 투자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오늘(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산업은행과 퓨리오사, 리벨리온, 딥엑스, 하이퍼엑셀, 모빌린트 등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 등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큰 상황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AI 추론 시장에 발맞춰 저전력·저비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글로벌 AI시장은 GPU가 주도하고 있지만, 막대한 전력 소모와 천문학적인 비용 문제는 한계점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AI 빅테크 기업들은 GPU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론에 특화된 차세대 NPU 기술 확보 등을 향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라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 변곡점에서 우리 AI 반도체 기업들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금융위는 총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AI 및 반도체 분야에 5년간 50조 원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에만 약 10조 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해 초기 인프라 구축과 운영, 투자까지 단계별로 지원에 나섭니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AI 반도체 기업 대표들은 "대규모 투자 재원이 적기에 마련된다면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NPU 제품의 양산 시점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글로벌 시장 진출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AI 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적기에 공급해 민간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한 투자와 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배 부총리는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원팀이 되어 긴밀히 협력하겠다"라면서 "K-엔비디아 육성을 시작으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독파모 기반 AI 서비스 육성, 피지컬 AI 등 지속적인 메가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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