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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불확실성 속 시진핑, '일대일로 항만동맹 건설' 추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7 17:18
수정2026.03.17 17:19

[2024년 5월 산둥성의 항만시설을 시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추스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미국이란 간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내세운 '일대일로 국제 항만 동맹 건설' 추진 방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7일 중국공산당 이론지 추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스 최신호에는 시 주석이 지난해 7월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했던 연설의 일부를 담은 '해양 경제의 고품질 발전 추진' 제하 글이 실렸습니다.

시 주석은 해당 연설에서 "중국식 현대화 추진 시 반드시 해양을 효율적으로 개발이용해야 한다"며 바다를 향한 부강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으로 6가지 중점 업무 분야를 거론하면서 그중하나로 "글로벌 해양 거버넌스에 깊게 참여해야 한다. 일대일로 국제 항만 동맹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대일로(一帶一路)는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와 중국-동남아시아-아프리카-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실크로드를 가리키며, 아시아아프리카유럽남미 등의 15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참여국에 도로 철도를 깔고 항만 공항을 짓는 인프라 협력이 핵심으로 세계 경제를 중국 중심 무역망으로 연결하는 '대국 굴기' 전략이며 미국의 대중국 봉쇄를 타개하기 위한 측면도 있습니다.

시 주석의 해당 연설은 최근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미국이 이에 맞서 중국 등에 유조선 호위를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하는 가운데 공개된 만큼 눈길을 끄는데, 이란은 중동에서 일대일로의 핵심 거점국으로 꼽힙니다.

중국은 게다가 홍콩 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최근 파나마 대법원판결로 파나마운하 항만 운영권을 잃게 된 상태이며, 파나마는 남미 국가 최초로 일대일로 참여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2025년 이후로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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