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파병 요청이라고 할 수도, 안 할 수도 있는 상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7 17:02
수정2026.03.17 17:38
[답변하는 조현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의 공식적인 중동 파병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으로부터 파병 관련 공식·비공식 요청이 있었는지 질문을 받고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병 그 자체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논의가 있었느냐에 대해 저로서는 지금 현재로서는 답변드리기 참 곤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언론에 보도되는 바와 같이 조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이슈와 관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SNS라든지 이런 것들에 주목하면서 한미 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조 장관의 발언에 대해 "외교적 소통은 1회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되는 과정"이라며 "미국이 관련 구상을 어떻게 구체화하고 발전시켜나가는지 지켜보면서 우리 대응도 검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전날 미측의 요청으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통화했고, 루비오 장관은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등을 위해 여러 국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SNS 메시지를 정부 차원에서 공식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실제 양국 외교장관 통화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사실상의 파병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조 장관은 "3월 25일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있고 한국 등이 초청을 받았다"며 "아마 참석하게 되면 거기서 (루비오 장관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를 방문해 G7 외교장관 확대회의에 참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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