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이란전 이전 수준으로 내려…1g당 23만원 후반대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3.17 13:56
수정2026.03.17 13:57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때 급등했던 국내 금 시세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금시장의 국내 금 시세는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장보다 0.25% 내린 1g당 23만 9천790원을 기록했습니다.
1g당 24만 350원으로 출발한 금 시세는 개장 후 꾸준히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중동발 위기 발발 이전인 지난달 27일 1g당 23만 9천570원 수준이었던 국내 금 시세는 국내 금융시장에 이번 사태가 반영된 첫날인 이달 3일 장 중 한때 25만 2천53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1g당 24만원대 초중반을 유지했지만,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전쟁 발발 이전과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이보다 더 큰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16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5027.86달러로 전쟁 이전보다 3.19%가량 내렸습니다.
국제 시세가 하락했는데도 달러-원 환율이 같은 기간 달러당 1440.0원에서 1491.9원까지 수직상승하며 원화로 표시되는 국내 금값은 변동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최근 중국과 인도, 튀르키예, 파키스탄, 그리스 등 국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막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아직 완전히 상황 종결이 된 것은 아니어서 오늘도 뉴스 플로우(흐름)상 분위기가 부정적 상황 전개 쪽으로 바뀔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완전 봉쇄 모드에서 선별적 봉쇄로 전환하고 있고 미국 역시 전쟁의 장기화를 지양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한·중·일 등 5개국을 지목하며 군함 파견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간밤에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문답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를 다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 4만 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한미군 병력은 2만 8천500명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자녀 차 때문에 부모님 기초연금 끊긴다?…대체 무슨 일?
- 2."내 손주 보는데 월 30만원 받는다고"…'이곳'에서 와글
- 3.[단독] LH 30년 만의 대전환…분양 줄이고 '임대 과반'
- 4.불티나게 팔렸다는데…국민 아빠차 카니발도 '초긴장'
- 5.부부 각방에 수면제 먹는 청년들…잠 못 드는 대한민국
- 6."이 귀한걸 팔 바엔 물려준다"…강남에 부는 新풍경
- 7.안 그래도 먹기 힘든데…한우, 연말까지 '무서운 가격'
- 8.약 처방 서두르세요…다음달 공보의 절반 사라진다
- 9."우리 자식도 해당될까?"…청년 매달 월세 20만원 준다는데
- 10.부부라서 깎였던 기초연금, 확 달라진다…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