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정책 일단 통했다…집값 오른다 심리 꺾였다
[서울 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다주택자 세제 혜택을 종료하는 등 부동산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택 매매 심리가 한 달 사이 크게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오늘(17일) 발표한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2.3으로 한 달 전보다 9.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 국면도 ‘상승’에서 ‘보합’ 단계로 전환됐습니다.
이 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의 중개업소와 일반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기대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수도권의 매매 심리 하락 폭이 특히 컸습니다. 수도권 지수는 114.4로 전월보다 13.1포인트 떨어졌고, 서울은 16.9포인트 하락한 121.3, 경기는 112.6, 인천은 104.2로 각각 10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비수도권도 109.6으로 5.8포인트 떨어지며 역시 상승 국면에서 보합 국면으로 내려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충남의 하락 폭이 각각 14.1포인트와 13.4포인트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가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를 오는 5월 종료하겠다고 밝히는 등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를 내놓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국토연구원 권건우 전문연구원은 “1월 말부터 대통령과 정부가 부동산 규제 강화를 시사한 점이 2월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국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8로 전달보다 0.9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보합 국면을 유지했습니다.
매매와 전세를 합친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1.1로 5.3포인트 하락해 보합 국면으로 전환됐고,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2.5로 하강 국면이 이어졌습니다.
주택과 토지를 모두 포함한 전국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108.2로 집계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자녀 차 때문에 부모님 기초연금 끊긴다?…대체 무슨 일?
- 2."내 손주 보는데 월 30만원 받는다고"…'이곳'에서 와글
- 3.[단독] LH 30년 만의 대전환…분양 줄이고 '임대 과반'
- 4.불티나게 팔렸다는데…국민 아빠차 카니발도 '초긴장'
- 5.부부 각방에 수면제 먹는 청년들…잠 못 드는 대한민국
- 6."이 귀한걸 팔 바엔 물려준다"…강남에 부는 新풍경
- 7.안 그래도 먹기 힘든데…한우, 연말까지 '무서운 가격'
- 8.약 처방 서두르세요…다음달 공보의 절반 사라진다
- 9."우리 자식도 해당될까?"…청년 매달 월세 20만원 준다는데
- 10.부부라서 깎였던 기초연금, 확 달라진다…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