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7시 주식거래’ 9월로 연기…거래소 한발 물러섰다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17 11:38
수정2026.03.17 13:47
한국거래소가 주식 거래시간 연장 시행 시점을 오는 9월로 연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늘(17일) 업계 의견을 반영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도입 시점을 기존 6월 29일에서 9월 14일로 약 3개월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연장을 위한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고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증권업계의 의견을 수용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리마켓 종료 시간도 기존 오전 8시에서 오전 7시 50분으로 10분 앞당겨집니다. 이는 프리마켓 종료 이후 다음 거래 준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또 증권사들은 프리·애프터마켓 참여 여부와 운영 시간대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됩니다. 일부 시간대만 선택적으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집니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서는 차입 공매도가 허용되며, 공매도 규제와 가격 제한 등 각종 시장 안전장치는 정규장과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변동성 완화 장치도 강화될 예정입니다.
다만 증권업계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고려해 지점 주문은 일부 제한되며, 랩 계좌 주문 등 일부 형태만 허용됩니다.
한편 거래소는 당초 이달 중 시작할 예정이었던 모의시장을 다음 달 초로 미루고, 운영 기간은 약 23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의 거래시간 연장 추세에 대응해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와 노동계의 우려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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