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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줬으니 군함 보내라"…미중 회담 연기 요청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17 11:24
수정2026.03.17 11:57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참여를 재차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을 언급하면서 안보 지원을 받고 있으니 군함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트럼프 대통령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6일, 한국과 일본, 독일에 각각 수만 명의 미군이 주둔해 방어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감사하고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유조선 통행이 위태로워진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협력하라고 재차 압박한 겁니다.

각국이 군함 파견 요청에 신중한 태도나 거절의사를 드러낸 것에 대해 '배은망덕하다', '기억해 두겠다'는 취지의 발언들도 내놨는데요.

앞서 기자회견에선 "일본 원유의 95%, 중국 90%, 한국은 35%가 해협을 거쳐 들어오고 유럽도 상당량을 수입한다"며 "이들이 나서서 도와주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정작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니 아쉬운 나라들이 선박 호위 등에 더 적극 협조하라는 겁니다.

[앵커]

이란 전쟁을 이유로 미중 정상회담도 연기될 것 같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고 싶지만 전쟁 때문에 나는 미국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달 말로 잡혀있던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중국에 한 달 정도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백악관을 비운 새 이란이 대대적 반격에 나서면 미국 내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군함지원에 협조하지 않으면 회담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번 일정 변경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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