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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T, 스마트홈 13년 만에 접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17 11:24
수정2026.03.17 15:43

[앵커]

SK텔레콤이 원격으로 아파트 단지 시설과 집 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사업에서 13년 만에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홈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삼성 '스마트싱스'에 주도권을 내준 것이 결정적인 철수 배경으로 꼽힙니다.

박규준 기자, SK텔레콤 스마트홈 사업 언제부터 문을 닫는 건가요?

[기자]

SK텔레콤은 2028년 12월부로 스마트홈 시장에서 공식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아파트 시공사나 시행사와 계약을 해서 '빌트인' 방식으로 적용되는 '누구(NUGU) 스마트홈 서비스'를 접기로 했습니다.

아파트별 계약에 따라 벌써 올해 7월, 8월부터 스마트홈 서비스가 종료되는 곳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스마트홈 사업에 진출한 건 2015년 5월로, 11년 만인 올해부터 서비스가 종료되는 곳들이 나오고 있고, 공식적인 철수는 13년 만에 이뤄지는 겁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600여 개 아파트 단지의 50만 세대 입주민이 이 회사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도 이용자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사업을 접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SK텔레콤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해, 통신과 AI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안내했습니다.

다만 업계에선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의 압도적 1위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주도권을 뺏긴 여파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기업 '스마트싱스'를 2014년에 인수하며 국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했는데요.

삼성전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스마트싱스'의 국내 등록 기기 수는 2000만 대를 돌파했고, 지난 1년 동안 약 5800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는 등 사업 저변이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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