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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AI 데이터센터 승부수…아마존 노린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6.03.17 11:24
수정2026.03.17 11:55

[앵커]

신세계그룹이 AI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10조 원 규모 투자에 나섭니다.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한편 기존 유통사업에도 AI를 확대 적용하며 아마존을 겨냥한다는 전략입니다.

우형준 기자, 전통유통기업에서 AI 기술기업으로 확장하는 거군요?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어제(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 AI기업인 리플렉션AI와 한국 '소버린 AI 팩토리' 건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에 250 메가와트급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국내 데이터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리플렉션AI는 구글 딥마인드 핵심 개발자 출신인 미샤 라스킨 CEO가 지난 2024년 창업한 회사입니다.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80억 달러, 우리 돈 약 12조 원을 인정받으며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20억 달러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양사가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에 탑재되는 핵심 설비인 GPU도 리플렉션AI를 통해 엔비디아에서 공급받게 됩니다.

이번 협약은 미국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AI 수출 프로그램'을 통한 첫 번째 기술협력 사례로 꼽힙니다.

이런 맥락에서 협약식에는 한미 관세협상 키맨이었던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앵커]

신세계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건가요?

[기자]

신세계는 유통업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국판 아마존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몰에서 맞춤형 상품을 알아서 추천하고 결제와 배송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유통 사업 전반에 적용할 'AI 풀스택'을 개발해 재고 관리와 배송 효율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노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과 리플렉션AI는 올해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데이터센터 부지 선정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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