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美보다 세계 신뢰 얻고 있다' 中 관영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7 11:09
수정2026.03.17 11:10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관영매체가 미국의 동맹국들조차 미국보다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세워 "중국의 안정성이 세계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미국을 우회 비판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사설을 통해 최근 미 언론 폴리티코·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퍼스트가 공동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미국의 '4대 동맹국'인 캐나다·독일·영국·프랑스 국민들이 "미국보다 중국에 의존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방 세계가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전반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이 설문조사에는 1만289명이 응답했으며, 국가별로 캐나다 57%, 영국 42%, 독일 40%, 프랑스 34%의 응답자가 의존할 국가로 미국보다 중국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을 택한 비율은 각각 23%, 34%, 24%, 25%에 그쳤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특히 "신뢰는 구호만으로 쌓이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 안정성, 그리고 약속 이행 능력을 통해 축적된다"며 "격동의 바다에서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국가는 자연스럽게 다른 국가들의 '균형추'가 된다"고 짚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글로벌타임스는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 불안을 촉발하고 전세계와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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