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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매수세 위축에 이달 서울 주택사업 경기 전망 13p 하락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7 10:32
수정2026.03.17 11:01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업자들의 심리가 다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6.8포인트 하락한 89.0으로 나타났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수도권은 12.4포인트 하락한 94.9로 크게 떨어졌고, 비수도권도 5.6포인트 하락한 87.7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15.2포인트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서울은 13.0포인트, 경기는 9.0포인트 각각 하락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금조달 부담과 추가 가격 하락 기대가 맞물려 매수세가 위축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강남3구와 용산 등 고가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하락세로 전환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역시 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내려가며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광역시는 3.2포인트 하락한 95.9, 도 지역은 7.5포인트 하락한 81.5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일부 지방에서 나타났던 회복 기대감이 다주택자 규제와 미분양 증가 영향으로 다시 약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금조달 여건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3월 자금조달지수는 82.8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과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융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자재수급지수는 96.6으로 7.6포인트 급락했습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심리 위축과 미분양 우려가 동시에 확대되며 사업자들의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자금조달 여건과 자재 가격 불안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주택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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