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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연봉보다 많이 받는 증권사 김 부장 '속출'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7 09:47
수정2026.03.17 09:48


코스피가 작년 한 해 7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자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지급받은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은 지난해 총 18억1천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습니다. 노 지점장의 이 가운데 16억8천500만원이 상여금으로, 일회성 소득이 연봉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노혜란 영업지점장은 고객이 원하는 재무적 니즈(수요)에 맞는 최적의 설루션을 제공 중이며, 특히 부유층 및 법인 대상 다양한 주식·상품 투자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고연봉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이사의 연봉은 18억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습니다. 재작년 박 대표는 15억9천100만원, 노 지점장은 12억3천700만원을 지급받았는데, 역전된 것입니다. 

하나증권에서는 김동현 상무대우가 21억7천600만원으로 최상위에 자리했습니다. 김 상무대우는 영업점 전문임원대우로, 상여금으로만 20억4천800만원을 받았습니다. 



같은 증권사 압구정금융센터장이자 영업점 전문계약직원인 김모 부장이 총 18억9천900만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강성묵 대표이사가 6억5천900만원 받은 점을 고려하면 부장급의 연봉이 CEO의 약 2.9배에 달한 것입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 20억800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윤병운 대표이사의 보수 19억3천만원보다 7천800만원 많습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리테일전담이사 3명이 나란히 최상위권에 자리했습니다. 이종석 리테일전담이사의 작년 연봉은 74억3천200만원에 달했는데, 이는 뤄즈펑 대표이사가 받은 9억9천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입니다. 구기일·박환진 리테일전담이사가 뒤를 이었습니다. 

유안타증권의 이모 부장과 신모 차장도 각각 18억2천800만원과 16억2천500만원 받으며 대표이사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리테일(개인 투자자 대상) 쪽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경영진들보다 더 높은 성과금을 받는 것은 올해 증권사 업계의 전반적 트렌드"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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