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틀린' 주한미군숫자 거론하며 파병 압박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7 07:53
수정2026.03.17 08:15
[기자회견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한국 등을 재차 거론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호위 작전에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특히 미군이 수만명 단위로 주둔 중인 한국과 일본 등을 지목해 파병 결단을 강한 어조로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본에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도 4만5천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 독일에도 4만5천에서 5만명의 병력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각국의 미군 주둔 규모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사실과 다릅니다. 주일미군은 5만명, 주한미군은 2만8천500명, 주독미군은 3만5천명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모든 나라들을 방어하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가 '기뢰 제거함이 있느냐'고 물으면 그들은 '글쎄, 우리는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감사할 뿐 아니라, 우리를 도와야 한다"며 "놀라운 것은 그들이 그렇게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몇몇 나라가 있는데, 곧 이름이 발표될 것이다. (반면) 앞장서 나선 나라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95%, 중국은 90%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여오고, 여러 유럽 국가도 상당한 양을 수입한다. 한국은 35%를 들여온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들 국가가 나서서 해협 문제를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도 실제 상황과 일부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입에 대한 의존도는 한국 62%, 일본 69%, 중국 49% 수준입니다. 액화천연가스(LNG) 의존도는 한국과 일본이 20~30%, 중국은 25% 정도입니다.
미국의 경우 2024~25년 원유 수입량의 7% 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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