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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엔비디아 GTC 개막…젠슨 황 "땡큐 삼성"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3.17 06:47
수정2026.03.17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이번 주 빅 이벤트 중 하나인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GTC가 개막했습니다.

젠슨 황 CEO의 매출 1조 달러 깜짝 발언부터, 메모리 업계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괴물 같은 기술력까지, 행사 시작부터 볼거리 넘치는 잔치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행사의 메인 이벤트 격인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부터 보죠.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습니까?

[캐스터]

거를 것 없이, 묵직한 메인 요리들로 가득한 한상 같았는데요.

핵심만 추려봤습니다.

먼저 젠슨 황 CEO는 블랙웰과 베라루빈 주문량이 넘쳐난다면서, 매출이 내년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같은 전망치조차도 실제 시장이 요구하는 엄청난 수요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일 것이다 말했는데, 당초 올해 5천억 달러로 예상한 전망치조차 시장을 놀라게 했던 걸 되짚어보면, 이번 발언은 AI 컴퓨팅 시장 확대 속도가 예상보다도 훨씬 빠르다는 점을 보여주고요.

시장 트렌드가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엔비디아 역시 약점으로 꼽혔던 추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대인 200억 달러를 들여 사들인 그록이 그 중심에 있는데, 이날 발표의 핵심은 그록의 기술을 엔비디아 시스템에 전격 통합했다는 데 있습니다.

그록의 추론 전용 랙 아키텍처를 루빈 플랫폼에 이식했는데, 범용 GPU의 연산 병목 현상을 해결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필수적인 저지연 추론 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실제 공개한 수치에서도, AI 답변 하나를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이 기존보다 35배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황 CEO는 이같은 기술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를 토큰킹이라 정의하며, 저렴한 공급가가 향후 AI 인프라 시장 패권을 결정할 것이다 강조했고요.

이어 루빈의 다음 세대인 '파인만' GPU와 새 CPU '로자'까지 연달아 소개하며 공격적인 로드맵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엔비디아도 엔비디아지만,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존재감도 눈에 띄었죠?

[캐스터]

맞습니다.

황 CEO가 앞서 짚어본 그록, 베라 루빈 관련 내용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한 말이, 땡큐 삼성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록의 추론칩을 만들고 있다 언급한 건데요.

엔비디아의 차세대 두뇌가 지닌 성능을 하드웨어로 구현할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셈입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메모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루빈 GPU용 HBM과 베라 CPU용 차세대 메모리, 초고성능 서버용 SSD가 모두 탑재된 플랫폼 실물을 선보였고요.

또 7세대 HBM도 최초로 공개하면서 기술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단순한 메모리 공급을 넘어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역량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도 이에 질세라 경영진이 총출동했죠?

[캐스터]

이번 행사에 최태원 회장과 곽노정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는데요.

삼성전자가 거센 추격에 나선 가운데, 최 회장이 직접 전면에 나서 주도권 경쟁에서 승기를 굳히려는 행보로 보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여러 기술들을 공개했는데, 엔비디아 차세대 AI 시스템에 적용될 HBM과 차세대 구조 모형을 함께 전시했고요.

또 젠슨 황 CEO가 직접 서명해 전달한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와, 여기에 탑재되는 LPDDR 5X를 나란히 전시해 양사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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