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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해외부동산 부실 잠재폭탄 2.1조원…"중동사태도 주시"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3.17 06:40
수정2026.03.17 06:40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약 2조1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금융회사의 해외 단일사업장(부동산) 투자 31조9천억원 중 2조600억원(6.45%)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습니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 위험이 커져 금융기관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장에 투자한 금융사가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선제적인 손실 인식과 일부 사업장의 EOD 해소 영향으로 EOD 발생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00억원 감소했습니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1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천억원 증가했습니다.

업권별로는 보험이 30조8천억원(55.8%)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이 11조5천억원(20.8%), 증권 7조3천억원(13.2%), 상호금융 3조5천억원(6.3%), 여전사 2조원(3.7%), 저축은행 1천억원(0.1%) 순이었습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이 2023년 저점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금융권 투자 규모도 총자산 대비 1% 미만 수준이어서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금감원은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혼조 등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회사 해외 대체투자 업무 관련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올해 상반기 내 개정 완료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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