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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정상회담 연기 요청"…美·中 고위급 협상서 '신경전'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3.17 05:50
수정2026.03.17 06:17

[앵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양측의 고위급 협상이 종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고위급 협상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현지시간 16일 미국과 중국이 양국 정상회담의 사전 협상 성격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이틀 간의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쳤습니다.

양측은 "건설적인 논의였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압박에 나섰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협상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에너지 수요의 약 50%를 걸프 지역에서 공급받는다"며 "(회담에서) 그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서는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이 군사적 협조를 해야 하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일종의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중국도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법 301조 조사에 반대한다는 점을 앞세운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리청강 국제무역협상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양측이 관세 수준 안정성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앵커]

미중 정상회담은 당초 일정에서 뒤로 밀릴 것 같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됐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 달여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회담을 미루게 한 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앞서 베센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 지휘를 위해 워싱턴 DC에 남기를 바란다면 미중 정상회담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시점에 외국에 나가는 것이 최적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대이란 작전의 성공"이라며 미중 정상회담 일정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연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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