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지 않을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6 17:33
수정2026.03.16 17:35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위에 참여를 요구한 가운데 참여 후보국으로 거론되는 호주 정부가 동참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16일(현지시간)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은 호주 공영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배(군함)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킹 장관은 "우리는 그 해협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호위 참가를) 요청받지 않았고 기여하고 있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군함 파견 계획은 없지만 중동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맷 시슬스웨이트 호주 외교부 차관보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대한 호주의 개입은 이란의 공격을 받는 걸프 국가들의 방어 지원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슬스웨이트 차관보는 호주가 아랍에미리트(UAE)의 방어를 지원하기로 한 것은 특히 호주 국민 여럿이 그곳에서 살고 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호주는 이번 무력 충돌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해당 지역 호주 국민들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것이 우리의 관여 범위"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 15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유조선 호위에 참여할 국가가 7개국이고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면서 참가를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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