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 1위' KB국민카드, 기업정보조회업 뛰어든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16 15:09
수정2026.03.16 16:44
법인카드 시장 1위인 KB국민카드가 기업신용정보 사업에 도전합니다. 카드업 수익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 데이터 기반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오늘(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기업정보조회업을 포함한 신용정보업 예비허가를 신청했습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의 신용도와 거래 정보를 수집·분석해 금융회사 등에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기업 신용평가와 대출 심사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는 만큼 기업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꼽힙니다.
최근 카드사들은 데이터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보고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추세입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으로 전통적인 카드업 수익성이 약화되면서 데이터 기반 금융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천302억원으로 1년 전(4천27억원)보다 약 18%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부동산 경기 둔화 영향으로 기존 수익 모델의 성장 여력이 줄어든 점도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에 카드사들은 개인사업자 대출과 법인 영업 등 B2B 금융을 새로운 돌파구로 삼아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KB국민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기업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1월 기준 KB국민카드의 법인카드 이용실적은 2조1천526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습니다.
법인카드 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기업 지출 패턴과 거래 정보 등은 기업 신용도를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입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업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 신용정보 사업과 기업 금융을 연계하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는 "2021년부터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통해 고객 소비데이터와 가맹점 매출데이터 등 비재무 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정보를 제공해 왔다"며 “이번 기업정보조회업 신청을 통해 개인사업자 외에 영세기업 및 법인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비즈니스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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