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中 유사 스태그플에이션 경고…"실물경제 고통"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6 13:58
수정2026.03.16 13:59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는 국면은 '저물가'를 걱정해온 중국에도 달갑지는 않은 부담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진단했습니다. 일부에서는 유사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경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첸쥔후이 상하이교통대학 안타이경제·관리학원 교수는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에 관해 "지표상의 물가만 개선할 수 있을 뿐이고 실물 경제의 고통은 늘어나기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첸 교수는 중국이 현재 지속적인 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비교적 작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무역 파트너들이 심각한 침체에 빠진다면 중국의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외 수요의 압력은 업계 내 제살깎아먹기 경쟁을 더 심각하게 하고 기업의 이윤 공간을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내수 침체 및 저물가 우려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올라 지난 2023년 1월(2.1%)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중국 리서치기관 GMF탄투매크로의 창립자인 청탄 역시 수요 개선으로 인한 '리플레이션'과 달리 공급 위축이 유발하는 물가 상승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이고, 심지어 '유사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고 차이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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