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파리협상 '로우키' 진행…전문가 "'작은 성과' 가능성"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6 13:40
수정2026.03.16 13:42
[중국 산둥성의 한 무역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중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과 관련, 양측이 대규모 진전보다는 '작은 성과' 수준에서 합의를 볼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연합조보·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를 비롯한 미중 대표단이 전날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시작한 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미중 당국자들은 이틀 일정인 협상 첫날 취재진에게 말을 아꼈고,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주목할만하게 차분했고" "솔직하고 건설적인"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SCMP는 협상 첫날 별다른 주요 진전이 없었다면서, 이번 회담이나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자제해야 한다는 전문가 평가를 소개했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중국이 미국산 구매를 늘리고 양측이 무역 휴전 연장을 확인하는 정도가 가능하다면서도, 미중 정상회담까지 얼마나 많은 추가 합의가 이뤄질지는 불명확하다고 말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미중 양측이 상호 투자 재개 및 중국산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과정에서 무기 생산을 위해서는 중국산 희토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뤄밍후이 교수는 이번 협상의 주요 의제로 관세 휴전 연장, 희토류 문제, 이란 문제, 미중 무역 불균형 해소 및 이를 위한 중국의 미국산 구매나 투자 확대 등이 포함될 수 있다면서, "비교적 달성하기 쉬운 '작은 성과'라 해도 양측이 여전히 모종의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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