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리어트 대신 1대 450만원 英 '옥토퍼스' 뜨나?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6 12:09
수정2026.03.16 14:26
[우크라이나가 이미 실전 운용 중인 요격 드론 스팅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국가들이 이란 샤헤드 드론의 파상 공세를 막느라 패트리엇 같은 값비싼 군사 자원을 소진하는 와중에 영국이 대당 500만원도 안 하는 요격용 드론 수천대를 중동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레프는 현지시간 14일 키어 스타머 총리가 중동 지역에 수천대의 요격용 드론 '옥토퍼스'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워져 있는 모습이 문어와 닮았다고 해 '옥토퍼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와 영국이 공동 제작했습니다.
이란 '샤헤드'를 복제한 러시아의 '게란' 드론과 싸워온 우크라이나의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영국이 대량 양산 체계를 지원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1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월 수천대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옥토퍼스'는 우크라이나가 이미 실전 배치해 쓰고 있는 드론 요격 전문 '스팅'과 유사한 무기입니다.
원형 몸통 아래에 네 개의 프로펠러를 단 '옥토퍼스'는 세운 채 발사된 뒤 빠른 속도로 솟구쳐 올라 저속으로 비행하는 샤헤드 드론을 쫓아가 폭발합니다.
샤헤드 드론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5㎞ 수준인데 우크라이나의 요격 드론은 이보다 빠른 시속 200㎞ 이상의 속도를 냅니다.
'옥토퍼스'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다. 한 대 가격이 3천달러(약 450만원)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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