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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는 LG엔솔, EV 비중 첫 감소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3.16 11:30
수정2026.03.16 11:55

[앵커]

전기차 수요 정체에 LG에너지솔루션의 완성차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꺾였습니다.



공장 가동률이 사상 처음 50% 밑으로 떨어지는 등 위기 신호가 커지면서, ESS, 즉 에너지저장장치에서 활로를 찾는 자구책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자동차 배터리는 상황이 얼마나 나빠졌습니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 OEM 업체, 즉 완성차 업체의 매출 비중은 63%입니다.



1년 전인 2024년 67%보다 4%p 줄어든 수치인데요.

지난 2021년 이후 계속 증가했던 완성차 업체 매출 비중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그간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으로 매출 확대를 해 왔지만 전기차 수요 정체현상이 길어지면서 매출에서도 존재감이 점차 약해지는 겁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평균 공장 가동률도 47.6%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를 밑돌았습니다.

[앵커]

전기차 공백은 무슨 사업으로 메우는 건가요?

[기자]

에너지저장장치, ESS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사업보고서에서 대규모 ESS 시설을 직접 구축하고 시스템까지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 산업을 위해서는 많은 전력이 필수적인데 이 때문에 ESS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또 전기차 배터리 공정과 ESS 배터리 공정은 일부 화학물질 정도만 다르고 물리적인 부분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이런 점도 배터리업계가 전기차 비중을 줄이고 ESS 비중을 늘리는 데에 일조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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