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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 깨고 삼전·하이닉스 산다…청약통장 해지봇물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3.16 10:27
수정2026.03.16 10:45


최근 분양가 급등에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젊은 층 사이에선 이른바 '청약통장 무용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신규 분양한 24개 민간단지 가운데 19곳의 평균 분양가가 해당 지역에서 최근 2년 동안 입주한 아파트 시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14곳은 주변 시세보다 20% 이상 비쌌습니다.

분양가가 이렇게 치솟은 이유는 땅값과 원자재 가격, 인건비 등 공사 원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향후 안전관리 비용 증가와 중동 지역 전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까지 겹치면서 분양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청약통장을 포기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2년 사이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3년에서 5년인 가입자는 464만 4천 명에서 314만 명으로 줄어들어 150만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청년층을 중심으로 이탈이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최근 통계를 보면 2030세대의 청약통장 해지나 이탈 규모만 연간 약 158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도 2022년 약 2천859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누적 240만 명 이상이 청약 시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높아진 분양가와 낮은 당첨 가능성, 여기에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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