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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생명줄 겨냥한 美…군함 지원 요청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3.16 05:52
수정2026.03.16 07:13

[앵커]

들으신 것처럼, 미국의 이란 하르그섬 석유시설 타격 가능성은 아직 살아있는 옵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이란에 강력 타격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란도 맞대응할 기세로 나서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5개국에 군함 파견 요청을 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하르그섬이 이번 중동 사태의 주요 분기점이 될 것 분위기인데요?

[기자]

전쟁 장기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걸프국들에게 "하르그섬 공격은 레드라인"이라며 "건드릴 경우, 인접국 에너지시설에 대한 연쇄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를 담당하는 '경제적 생명줄'로, 이곳의 원유 저장소와 선적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란에 치명적인데요.

JP모건은 "하르그섬에 대한 직접 공격은 이란 원유 수출을 즉각 중단시킬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이나 지역 에너지인프라에 대한 심각한 보복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주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또 전쟁 종료가 머지 않았다면서도 시점은 "내가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며 쉽게 끝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군함 파견을 요구했고,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던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5개국에 군함 지원을 요구했습니다.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을 명시했습니다.

위험성이 높은 유조선 호위 작전을 미 해군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다국적군을 구성해 진행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나라들은 그 항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건 팀의 노력이어야 한다"며 해당 국가들이 이해당사자라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정작 미국은 해협을 경유하는 중동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나라들보다 낮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선 어떤 반응들입니까?

[기자]

신중한 분위기입니다.

청와대는 "한미 간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아직 공식 요청이 온 건 아닌 만큼 요청이 오면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덴만에서 활동하는 청해부대가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국회 동의가 필요하고,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일본 외무성은 "독자적인 판단이 기본 원칙"이라면서 즉각적인 해군 함정 파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공식 답변 없이 주미 대사관를 통해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이 우선"이라면서 중동 정세 안정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프랑스와 영국는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제한된 규모의 지원만 제공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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