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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韓에 사실상 파병 압박…美 장관 "협력이 논리적"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3.16 04:25
수정2026.03.16 07:23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것과 관련해 "세계 여러 나라가 참여하는 광범위한 연합이 해협을 다시 열고자 협력하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 상품에 의존하고 있다. 그 목록의 가장 위에는 중국이 있고,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모든 국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이란이 이 지역과 전 세계에서 군사력을 투사할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파괴하는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모든 군사 자산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다른 나라들의 군사 자산도 함께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의 초점은 이란의 군사 능력을 파괴하는 것이고, 여기에는 해협을 위협하는 데 특별히 사용되는 군사 능력도 포함된다"며 "우리는 그 임무들을 먼저 마무리해야 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해협이 다시 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해협에서의 상선 호위 작전 등을 하기에 앞서 이란의 군사 능력 무력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라이트 장관은 유가 상승 흐름과 관련해선 "이 충돌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분명히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보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지만 몇주 안에는 종료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공급이 다시 회복되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라건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 발표보다 앞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나는 그 국가 중 일부와 대화를 해왔기 때문에 그것이 사실임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전 세계가 단결할 것이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분명히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중국과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것은 미국보다 중국에 더 중요하다"며 "중국과 긴장은 존재하지만, 우린 생산적인 대화를 계속할 것이다.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데 있어 건설적 파트너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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