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 주간 이란 강타할 것…내가 뼛속까지 느낄 때 종전"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3.14 10:55
수정2026.03.14 11: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1주일 간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13일 방송된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개전 2주가 지난 가운데 금명간 전쟁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며, 파상공세로 이란의 저항 능력 무력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호위 지원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판매를 한시 승인하며 제재 일부 완화에 나선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에 당장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겁니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했습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그가 다쳤다"면서도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은 미국 선박만 하도록 한 '존스법'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이냐는 질문에 "들여다볼 것이고 모두 잘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존스법 한시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 상승 저지를 위해 30일간 에너지 제품을 중심으로 유예가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제거보다 탄도미사일 전력 파괴에 집중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습니다.
개전 직후 정권 교체를 위한 이란 국민의 봉기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봉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습니다.
그는 "무기가 없는 이들에게는 넘기 힘든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봉기는) 일어날 것이지만 아마도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인터뷰에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카르그섬 장악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어리석은 질문이다.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란의 대미 반격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사실상 인정한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 같다는 식의 논리를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방어에 있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인터뷰는 전날인 12일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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