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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갇힌 세계경제…이란, 확전·장기전 선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3 17:50
수정2026.03.13 18:33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경제가 말 그대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습니다.

이란이 결사 항전을 선언하면서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먼저 지금 이 시각 국제유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1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새벽 종가 101달러였는데요.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처음입니다.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는 9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쓰는 두바이유 현물은 123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간밤에 국제유가가 9%가량 급등한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보복 등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전선의 확장인데요.

모즈타바는 취약한 '제2의 전선' 대한 검토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전쟁을 확전과 장기전으로 끌고 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이런 분위기라면 국제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정말 걱정되네요?

[기자]

이란군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배럴당 200달러까지 각오하라고 위협했는데요.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번 달 15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배럴당 250달러까지 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맞자 미국은 새벽에 러시아의 원유 수출 제재를 한 달간 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국제유가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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