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권 신규 대출도 'AI·과학기술 기업' 우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3.13 17:07
수정2026.03.13 17:09
[중국의 한 박람회에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관람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기관도 기술기업들에 대한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금융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신용 할당이 부동산 등에서 기술 분야로 이동 중이며 최근 공개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등에 따라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에서 공개된 제15차 5개년 계획은 AI·반도체·첨단제조업 등 기술 산업에 대한 '올인' 전략을 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 주요 국유은행 관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기술 기업에 대한 자금 제공이 올해 신규 대출의 우선순위가 됐다며 AI 산업 등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규모 기술 스타트업을 위한 저금리 신규 신용 상품 출시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대형 금융기관들은 향후 5년간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에 대한 자금 지원 등에 대해 공약했으며,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은 최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쑤성 소재 한 금융기관의 기업 여신 담당자는 첨단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신규 대출이 지난해 20%가량 늘었는데, 올해는 30%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상하이 한 중소 은행 대출 담당자는 첨단 기술 기업을 위한 대출 승인 패스트트랙을 만들었다며 "이는 정치적 명령이 됐으며, 이 부문에서 잘 하지 않으면 은행장과 산하 지점들의 인사 평가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부진과 부동산 분야 부채 위기 속에 과학기술 기업이 중국 은행들에 새로운 대출 성장 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인민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중소 기술 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9.8% 늘어난 3조6천300억 위안(약 788조원)을 기록, 전체 대출 증가율 13.6%를 앞질렀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동산 분야 대출 잔액은 1.6% 줄어든 51조9천500억 위안(약 1경1천조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초기 단계 기술 기업에 대해서는 자산 건전성 우려도 제기됩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의 탄밍은 중국 금융권에서 기술 분야 대출 비중이 작다"면서도 "생산 과잉인 기술 분야의 일부 대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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