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단돈 천원, '이 주택' 또 어디서 나올까?
포항형 천원주택 서류 접수. [포항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내놓은 ‘초저가 임대주택’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는 하루 임대료 1천 원에 거주할 수 있는 ‘포항형 천원주택’ 신청이 시작되자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5일 포항시 주거복지센터에는 신청 첫날부터 100여 명이 몰리며 접수 현장이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신청자들은 월세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포항시는 이달 5일과 6일 이틀 동안 접수를 진행한 결과 약 1천 명이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공급 물량은 무주택 청년 80가구와 신혼부부 20가구 등 모두 100가구입니다.
이처럼 파격적인 임대료를 내세운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원주택 정책을 처음 도입한 인천시는 하루 1천 원, 월 3만 원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6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급된 매입임대주택 500가구에는 7.36대 1, 전세임대주택 500가구에는 3.81대 1의 경쟁률이 몰렸습니다. 인천시는 높은 수요에 따라 올해 공급 규모를 2천 가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항에서도 지난해 천원주택 100가구 모집에 854가구가 신청해 8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관외 거주자 일부가 포항으로 전입하는 등 인구 유입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경북 영천시는 천원주택 20가구 모집에 441가구가 신청해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남 여수시는 임대보증금 0원의 청년임대주택을, 전남도는 월 1만 원으로 최장 10년 거주할 수 있는 ‘만원주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역시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등의 월 임대료 중 3만 원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는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청년 유입과 인구 유출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초저가 임대주택’ 정책이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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