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승자박?'…"금리인하 어려워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3 11:37
수정2026.03.13 14:05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대했던 기준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것이란 관측이 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짐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내릴 여지가 좁아지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 공격 카드로 제 발등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방기금금리 선물 거래를 토대로 보면 투자자들이 내년 여름 전까지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는 쪽에 베팅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이란 전쟁 발발 이전인 지난 달말에만 해도 올해 두 차례 인하(0.25%포인트씩)에 대거 베팅했는데, 금리인하 자체가 쉽지 않다는 비관론으로 급선회를 한 것입니다.
캐나다 TD증권의 제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선물 시장이 광기에 휩싸인 듯 움직이며 그동안 반영해왔던 수많은 금리 인하 전망치를 통째로 지워버렸다"며 "이번의 기록적 움직임은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한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베팅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연방기금금리 선물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베팅을 대거 거둬들이면서 해당 선물들의 가격이 올해 한 차례의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일어난다는 가능성만 간신히 반영하는 상황이 됐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비둘기파(통화 완화 성향)의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낙점했지만, 시장은 수장 교체 변수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거시경제 불안 문제를 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주요 금융사 중 처음으로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종전 6월에서 9월로 연기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74.2%로 반영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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