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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신한카드, 새 먹거리 기업정보조회업 1년 만에 발 뺀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3.13 11:26
수정2026.03.13 11:59

[앵커]

카드업계에서는 '데이터 사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던 신한카드가 기업정보조회업에서 1년 만에 발을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 이게 정확히 언제부터 추진됐고, 또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입니까?

[기자]

신한카드가 지난해 초부터 추진한 기업정보조회업을 포기하기로 최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에 '기업정보조회업 본허가 인가'를 신청했지만 6개월 만인 이번 달 초 자진 철회했습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의 신용정보를 금융기관 등에 제공하는 사업인데요.

현재는 NICE평가정보 등 3곳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시장 환경과 사업 전략을 검토한 결과 현재 시점에서는 사업을 추진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자세한 배경은 뭡니까?

[기자]

당초 신한카드는 전담 인력을 구성해 자사의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과 데이터 비즈와의 간접적 시너지를 기대했지만, 향후 사업 재추진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사실상 전면 철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데이터 전문기관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에서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내부통제 문제가 부각된 점도 사업 전략 재검토에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순이익 1위 자리를 뺏긴 신한카드는 이제 삼성카드를 뒤쫓는 입장인데요.

양사의 순이익 격차는 재작년 925억 원에서 지난해 1천692억 원까지 더 벌어진 상황입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5월 신청 후 10월 기업정보조회업 인가를 받았지만, 신한카드는 철수하면서 양사 간 데이터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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