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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스코인터, 10년 키운 미얀마 쌀사업 접는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3.13 11:26
수정2026.03.13 14:02

[앵커]

포스코엔터내셔널이 10년 전 의욕적으로 진출했던 미얀마 쌀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그간 미얀마 현지에 두 개의 대형 공장을 두고 쌀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활용했는데, 5년째 이어진 내전과 쌓여가는 적자 앞엔 장사가 없었습니다.

단독 취재한 기자 연결합니다.

박규준 기자, 어떤 식으로 철수가 이뤄집니까?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현지에서 대규모 미곡종합처리장을 운영하는 법인 지분을 전량을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매각대상 법인은 '골든레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고, 지분전량, 60%를 팔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미얀마 현지법인이 운영 중인 총 10만 톤 규모의 곡물을 생산하는 2개 공장도 새 인수자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포스코인터 관계자는 "현재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고 구체적인 매각 완료 시점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며 "재무 부담이 가중된 자산을 선제적으로 정리해 전사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포스코인터는 2017년 미얀마 양곤 내 1만 5천 톤 생산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을 인수하며 미얀마 곡물시장에 진출했고, 2019년도에 8만 5천 톤 규모의 2공장까지 세웠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앞서 2019년 자사 뉴스룸을 통해 "대표적인 (식량)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팜 오일사업, 미얀마 미곡종합처리장 사업,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사업을 꼽을 수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철수 결정의 배경은 어떻습니까?

[기자]

5년째 계속되고 있는 미얀마 내전이 결정적인 타격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미얀마의 경우 내부 사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는데, 현재 미얀마는 2021년 군부 쿠테타로 인한 극심한 내홍 상태입니다.

이 여파 등으로 지난해 해당 미얀마 곡물사업 법인은 자본총계가 -101억 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고, 순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인터는 자산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인도네시아 팜 사업 등 수익성과 성장성이 입증된 쪽으로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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