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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세 속…SOOP, AI·화장품 등 사업목적 대거 추가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3.13 11:13
수정2026.03.13 11:38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SOOP(옛 아프리카TV)'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대적 사업 영토 확장을 추진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SOOP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11가지의 사업 목적을 새롭게 추가할 예정입니다. 사업 목적 추가 이유로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밝혔습니다.

신규 추가되는 사업 목적은 총 11가지입니다. 주요 항목으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식품·식음료·식자재의 제조, 가공, 운반, 판매업 ▲화장품의 제조, 매매 및 관련 서비스 상품의 매매 등이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AI형 영상 인식 기반 보안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AI형 자율 구동체 및 제어 시스템 개발 ▲VR·AR 및 시뮬레이션 콘텐츠 제작 등 기술 분야도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SOOP의 이같은 행보는 호실적 뒤에 숨은 '단순한 매출 구조'에 대한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SOOP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천697억 원, 영업이익 1천22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광고 매출이 1년 새 60%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체 매출의 약 75% 이상이 시청자의 별풍선·구독 등 플랫폼 매출에 편중되어 있습니다.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매출 비중은 약 24% 수준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 심화도 변수입니다. 최근 네이버 '치치직'의 점유율 확대와 유튜브 라이브 공세 속 국내 1인 방송의 시초 격인 '카카오TV'는 서비스 9년 만에 시장 철수를 공지하는 등 생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말 기준 약 4천902만 명으로 5천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거대 플랫폼의 시장 잠식이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SOOP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특정 사업을 당장 시작하기보다 선제적인 준비 차원"이라면서도, "AI의 경우 시청자를 위한 방송 요약 서비스나 콘텐츠 추천, 실시간 외국어 번역 등 플랫폼 내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이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같은 AI 활용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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