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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왜 했나?…"이스라엘, 군사행동으로 전복 불가능 인식"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3 09:53
수정2026.03.13 11:59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이란의 현 정권이 가까운 미래에 붕괴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거의 2주가 된 현재 이란의 군사·정치 지도부가 기능을 계속하면서 사태에 대응하는 반면 이란 내 반정부 세력은 위축돼 있으며,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여러 주 혹은 여러 달 동안 싸움이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이란 국민들에 의한 정권을 무너뜨릴지 확실히 말할 수가 없다"며 "무너지지 않는다고 해도 훨씬 약해지긴 할 것"이라고만 언급한 것도 이런 판단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스라엘군과 이스라엘 외무부도 상당히 제한적인 전쟁 목표를 내놓고 있습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 역시 11일 이스라엘 영자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인터뷰에서 군사 행동만으로는 이란 정권을 전복시킬 수 없다며, 이는 이란인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지만 전쟁이 끝나기 전 이런 일이 일어날 공산은 크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여러 인터뷰에서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채 '이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계속했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을 상대로 좀 더 오래 전쟁을 계속하기를 희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내 여론의 압박 탓에 전쟁을 갑자기 끝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WSJ 취재에 응한 한 익명 취재원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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