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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證 "상법 개정 후 자사주 소각 잇달아…적극성엔 의문"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3.13 09:51
수정2026.03.13 09:57


유안타증권은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6일부터 시행되면서 삼성전자, SK 등에서 대규모 자사주 소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면서도 “기업들의 적극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신현용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자사주 소각 이행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서 “이미 취득한 자사주의 경우 1년 6개월 이내 소각이 강제되는 상황이어서 기업들은 추가 매입보다는 소각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지난 6일부터 시행되고 있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신규 취득 자사주는 1년 이내, 기존 보유 자사주는 1년 6개월 이내 소각이 의무화됐습니다. 다만 임직원 보상 등 일정한 사유가 발생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습니다.

법 시행 이후인 지난 10일 SK는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사주 약 1798만주 가운데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약 1469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약 20%로 지주사 기준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도 같은 날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2025년 말 기준 보유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약 8700만주를 올해 상반기 중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1차로 매입한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자사주 비중이 20% 이상인 58개 기업 가운데 39개 기업은 2024년 이후 자사주 소각을 이행한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업들의 자사주 소각 적극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또 “임직원 보상이나 전략적 제휴 목적의 자사주 교환 등 ‘경영상 목적 달성’이라는 예외 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확인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결국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소각 의지와 함께 이익 확대를 통해 재무 부담이 완화된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자사주 비중이 5% 이상이면서 2025년 이후 자사주 소각을 이행했고 올해 순이익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으로는 미래에셋증권, LS, 삼성화재, SK네트웍스, 셀트리온 등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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