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힘든데, 전쟁…美 48% "트럼프 탓 휘발윳값 급등"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3.13 09:39
수정2026.03.13 10:19
[미국 시카고 도심 한 주유소의 유가 현황판 (AFP=연합뉴스)]
미국인의 절반 가까이가 휘발유 가격 급등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번 주 미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은 최근 몇 주 사이 주유소 가격 변화를 감지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48%는 기름값 상승 원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지목했습니다.
석유 및 가스 회사(16%), 시장 논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13%), 조 바이든 전 대통령(11%) 등 다른 집단을 꼽은 응답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에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 20% 이상 상승한 수치이며, 그의 2기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유소 기름값은 12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달러가 임계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미국인의 47%는 미국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며, 이들 중 63%는 휘발유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생활비 부담에 시달려온 유권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심해졌다는 인식을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원유 가격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월의 전년 대비 2.4%에서 3월에 2.9%로 급등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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