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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호르무즈 봉쇄 계속"…초강경 첫 메시지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3.13 05:52
수정2026.03.13 07:33

[앵커]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첫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하면서 공격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수영 기자, 초강경 메시지가 나왔죠?

[기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지 시간 12일 첫 공식 성명에서 "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렛대를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지나는 요충지를 볼모로 삼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겁니다.

지난달 말 미국 공습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국영 TV 앵커가 대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주변 걸프지역 국가들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도 던졌는데요.

모즈타바는 "우리는 여전히 이웃 국가들과 우호 관계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도 "앞으로도 불가피하게 걸프국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국가에 가능한 한 빨리 미군기지를 폐쇄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모즈타바는 이란이 이끄는 중동의 반서방 무장연대인 '저항의 축'을 '최우선 우방'이라고 칭하면서 "저항의 축 협력은 시온주의자인 이스라엘의 악행을 제거하는 길을 단축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의 공방 외에도 비대칭 전력이나 제3지역 게릴라전 등 저항의 축을 동원한 중동 내 군사 작전 등의 가능성을 암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이 모든 국가에 막힌 건 아니라고요?

[기자]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차관이 현지 시간 1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가 해협 통과와 관련해 우리와 논의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협력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우호국과 비 침략국에만 선별적으로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이란 입장에서 볼 때, 침략에 가담한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는 혜택을 누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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