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파운드리 압도적 1위…삼성과 격차 확대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3.13 04:24
수정2026.03.13 05:48
지난해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대만 TSMC가 7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독주 체제를 이어갔습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하락하며 양사 간 격차는 확대됐습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상위 10개 기업의 연간 매출은 1천695억달러(약 250조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26.3% 증가한 수치로 업계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 TPU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첨단 공정 수요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여기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용 웨이퍼 주문이 늘며 안정적인 출하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업계 1위인 TSMC의 지난해 1천225억4천만달러(점유율 69.9%)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36.1% 증가라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2위인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126억3천만달러, 점유율은 7.2%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각각 3.9%, 2.2%포인트 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전 분기보다 6.7% 늘고 점유율도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신규 2나노 제품 출하와 삼성 HBM4(6세대)에 사용되는 로직 다이 생산이 매출을 뒷받침했다는 게 트렌드포스의 설명입니다.
다만 TSMC와 삼성전자의 연간 점유율 격차는 2024년 55%포인트에서 지난해 62.7%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3위인 중국 SMIC의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3억2천7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점유율은 0.38%포인트 하락한 5.32%였습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완제품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 주문과 팹(공장) 가동률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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